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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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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3 - 지갑 찾아 삼만리 지갑을 잃어버렸다 어디로 간지 모르겠다 지갑에 발이 달린 것도 아닐 텐데 나와 함께 집 밖을 나온 지 30분밖에 안된 그 짧은 시간에 사라진 내 지갑. 사원증부터 면허증, 그리고 돈까지... 금요일은 운수가 좋지 않은 날이었다 버스에 올라섰을 때부터 평소와 다르게 찍히지 않은 휴대폰은 선택창을 띄웠다 T Money 혹은 Shinhan Play를 선택하세요. 내 일상을 무너트린 가장 첫 번째 사건이었다. 어쩌다가 삼성페이가 띄워져 있어서인지 아니면 신한플레이가 새로 업데이트되어서 인지는 잘 모르겠다. 판교로 가기 위해 내가 9300번 버스를 탔다 아까의 그 결제 실패 때문인지 신경이 곤두선채로 가져가다가 댔다 "환승입니다" 안내음과 1600원이 찍힌 단말기는 나를 안심토록 했다 우측 창가 자리에 앉은 나를..
8/17 - 어두운 버스 안에서 빨간불이 반짝 버스가 연료 절약을 위해서인지 좀 어둠컴컴하게 운행하고 있었다. 하차벨이 눌러져서 빨간 불이 들어왔다. 애초에 밤이라 더 어두웠지만 어둡다가 갑자기 커다란 빨간 벨들이 켜지면서 붉은빛 조명으로 가득차니 생각보다 무서웠다. 거의 영화에 한 장면 같은 기분이었다. 어두운 복도에서 형광등이 착착착 켜지는 기분이었다. 신형버스라 그런지 하차벨이 커서 그런 부분도 있는 것 같다. 생각보다 어두운 버스와 빨간색 불이 들어오는 하차벨의 조합은 무서운 조합이었다.
6/30 - 상반기 끝, 하반기 시작 2021년의 상반기가 벌써 다 지나갔다. 지난 상반기 동안 무엇을 했는지 돌아보면 그다지 별로 했던 것은 없었던 것 같은데, 시간이 너무 빠르게 지나가는 기분이다. 그런 의미에서 하반기부터는 좀 더 무언가 적극적으로 하고 무언가를 달성하는 목표를 가져가 볼까 한다. 목표 없이 시간을 지내다 보니 약간은 나태해진 것 같으면서, 무의미한 시간을 좀 쓰지 않았나 싶다. 사실 말해서 뭔가 무의미한 시간을 쓰지 않는다고 말해도 사람이 어떻게 효율적으로만 살 수 있겠냐라는 생각도 들기는 한다. 그리고 Daily Thinking 카테고리뿐만 아니라 주간 회고 같은 무언가도 있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앞글에서도 이야기했던 것처럼 좀 더 회고를 자주 하는 것이 다음에 되돌아보았을 때 후회를 덜 하지 않을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