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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키 17 리뷰 - 와우 포인트는 없었다! 3월 3일에 코엑스 메가박스 돌비비전관에서 미키 17을 봤다.워낙 SF를 좋아하기도 하고, 복제인간이라는 소재에서 뽑아낼 수 있는 무궁무진한 이야기가 궁금하기에 기대를 많이 했다.그러나 영화를 보면서 참 아쉬운 점이 많았다. 등장인물의 행동거지가 예측되는 점에서, 항상 해피엔딩으로 끝나는 TV 주말 연속극 같은 느낌도 들었다. 그래도 배우들의 연기는 좋았던 것 같다. 1. 배우들의 연기미키역를 맡은 로버트 패틴슨은 물론이고 대부분 만족스러운 연기를 선보였다. 확실히 각자의 캐릭터가 극대화된 모습이 느껴졌다.1. 예측 가능하고 몰입이 어려운 스토리멀티플임을 들키고, 케네스 마샬과의 갈등이 심해질 때부터, 엔딩이 눈에 선하게 보이기 시작했다. 솔직히 미키17과 미키18이 공존하는 스토리가 조금 더 길었으면 ..
Working with AI - 프론트 개발자의 AI 사용기 AI 회의론자가 AI를 열정적으로 쓰는 사용자가 된 이야기나는 AI에 회의론적인 입장을 취해왔었다. AI의 특유의 환각과 더불어서, 프롬프트를 짜는 것이 꽤 불편했었기 때문이다. "구글링이 더 편한데 왜?"라는 생각이었다. 기술 발전은 내 생각을 바뀌게 만들었다. 이제 나는 AI를 잘 사용할 줄 알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AI로 인한 생산성 증대가 불편한 점을 뛰어 넘었다고 생각한다. 여전히 나는 AI 도구에 접근하지 않아도 프로그래밍을 할 수 있다. 그러나 생산성은 떨어진다. cursor를 쓰면서 이러한 생각은 더욱 강화되었다. 그래서 나는 강조한다. Working with AI. AI가 완벽하지 않기 때문에, 여전히 사람의 감독은 필요하다. 그래도 관리할 필요 없는 수족을 둘 수 있는 건 매우 긍정적이..
AI의해 변화될 앞으로의 1년 앞으로의 1년은 인공지능을 통한 변화가 엄청나게 일어나겠다고 생각한다. 변화를 이야기하기에 앞서, 현재까지의 변화에 대한 개인적인 감상을 소개한다. 그림을 그려주는 AI 생성형 AI의 대표 주자 중 하나인, 그림을 그려주는 AI의 발전 속도는 쇼크였다. 기억에 남는 사례만 추려봤다. GauGAN이 나온 것은 2019년 3월이었다. 이 정도 수준이 가능하다는 것은 놀라웠지만, 아직 한참 멀었다고 생각했다. 그다음에 기술이 좋아졌다고 생각했던 건, Meta의 Animated Drawings. 그림만 그리면 움직이게 해준다는 것이 신선했다. 여기까지 발전한 것이 2021년이다. 역시 충격은 2022년부터였다. DALL-E 2는 그럴싸한 이미지를 만들어냈다. "말 타고 있는 우주 비행사"라는 키워드만으로도. 스..
문해력과 단어 선택하기 (feat. 심심한 사과) 무료한 사과는 free apple 작년에 심심한 사과는 뜨거운 사과 중 하나였다. 이외에도 이지적, 고지식하다가 있으며, 사흘 역시 뜨겁게 달굴 수 있는 단어다. 문해력에 대한 논의는 많다. 이 글에서 세대적인 부분들은 제외한다. 대부분 감정적인 싸움만 불러일으키기 때문이다. 나는 이지적이다라는 단어는 이지적이다라는 말이 논란이 되었을 때 처음 알았다. 기억을 못 할 수도 있지만 한 번도 접해본 적 없는 단어였다. 나름 신문이나 책도 많이 읽는다고 생각했다. 게다가 영상보단 활자로 된 매체를 선호하기에 이러한 문제에서 한 발 벗어났다고 생각했었다. 어찌 보면 방어기제에서 나온 생각일 수도 있지만, '심심한 사과'의 정확한 뜻이나 한자를 설명할 수 있는 사람이 과연 더 많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뉘앙스나 ..
프로젝트 헤일메리를 읽고 이 소설은 SF 소설을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매우 만족스러웠던 소설이었다. 밥을 먹을 때도 손에서 놓기 힘들 정도로 중독성이 있었다. 밥 먹으면서도 드는 생각은 빨리 밥 먹고 보고 싶다는 생각이었다. 이 책은 과학적 사실을 기반으로 약간의 상상력을 더한 소설이라고 할 수 있다. 과학적인 문제를 과학적으로 해결해 나가고, 거기에 더불어 흥미로운 외계의 대한 설정들로 채워진 것이 좋았다. 이 책을 3분의 1 정도 읽었을 때, '아니 이렇게나 많이 남았다고?'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당연하지만, 남은 3분의 2를 예측할 수도 없었다. 나는 이러한 소설을 좋아한다. 주말 드라마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다. 드라마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것도 있다. 그렇지만 무엇보다도 "모두 행복하게 살았습니다."로 끝나는, 거..
빨강머리 앤을 읽고 빨강머리 앤은 대부분의 사람들이라면 한 번쯤 들어봤을 것이다. 하지만 지금까지 책이나 애니메이션을 본 적은 없었다. 독감 격리 중에 재미없는 책들이 가득한 진중문구에서 빨강 머리 앤이 보이길래 바로 선택했다. 책은 60페이지 정도가 뜯겨나간채로 안에 들어있을 정도로 상태가 좋진 않았다. 이 책은 특이하게도 애니메이션 원화가 1장의 시작 앞에 들어가 있다. 책을 재미있게 읽었기에, 집에 돌아가서 애니메이션으로도 한번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빨간머리 앤을 다 읽고 되돌아보면 한 가지를 느낄 수 있다. 바로 앤이 성장하면서 바뀌는 앤의 대사다. 앤이 성장하면서, 대상의 양도 조금씩 줄고, 표현하는 내용의 측면에서도 성장감이 느껴지게 된다. 작중에서 많은 내용들이 '앤'의 입을 통해 나온다. 이 소설의 앤의..
JetBrains Fleet 퍼블릭 베타 돌입 JetBrains의 Fleet이 드디어 퍼블릭 베타에 돌입했다. 기대하던 프로그램 중 하나인데, 그동안 비공개 베타 상태였던 것이 오늘 전환되었다. 소식을 알자마자 설치해서 간단히 둘러보았는데, 첫 인상과 더불어서 느낀 점은, "Visual Studio Code 같다" 였다. Fleet은 설정창을 비롯하여, 전반적으로 비쥬얼 스튜디오 코드의 느낌을 강하게 주었다. 확실히 UI가 간결해서인지, 처음 봤을 때는 Sublime Text를 대체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다만 아직 한국어는 지원하지 않는다. 언어 및 기능 지원과 관련해서는 이 시트를 확인하면 된다. 다만 아직 퍼블릭 베타이다보니 버그처럼 보이는 부분도 하나 있는데, D2Coding 폰트를 사용한 경우 Smart Mode를 킨 경우에 이텔릭체가 심하..
rust의 소유권 이해하기 러스트의 소유권 요약 1. 불변 참조는 얼마든지 가능하다. 2. 불변참조를 하는 동안에 가변참조를 해서는 안된다. 3. 가변참조는 한번에 하나만 가능 항상 입버릇처럼 했던 말이, "러스트 공부해야되는데" 였고, 기존에 설치만 하고 바로 접었었기에, 이번에는 진짜 해야지 하는 마인드로 다시 읽어보기 시작했다. 소유권은 The Rust Programming Language 한국어 번역본에 분명 자세히 설명되어있지만, 여전히 글만 보고는 막막함을 많이 느끼는 건 동일하다. 한국어로 쓰여져 있지만 이해하기 어렵긴하다. 직접 코드 짜면서 하나하나 이해 해보는게 좀 더 도움이 많이 되었긴 했다. 결국 소유권과 관련된 부분에 있어서는 나의 시야를 러스트가 보는 시야와 동일하게 맞춰야지만 이해할 수 있다. 러스트가 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