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튿날, 허츠 렌트카를 수령하기 위해
체크아웃하고 다시 공항으로 돌아왔다.
M5 Compact Elite를 예약했는데,
I등급인 BYD Seal UD ANHY 4WD (PHEV) 가 나왔다.
I 등급으로 업그레이드 아닌 업그레이드를 당한 셈이다.
(분명 차는 커졌는데, 어째서 눈물이.. )
그래도 독일까지와서 BYD라니...
게다가 유럽에선 큰 차가 별로라던데.. 라며, 뭐라 얘기해볼까 싶었다.
하지만 짧은 영어 실력에 소통은 포기하고,
추가 요금 문제가 없는지만 확인하고 돌아나왔다.
사실 이마저도 어어어 하다가 cross border fee 이야기를 안해서 큰일 날뻔 했다.
유튜브에서 본대로 열심히 영수증 뚫어져라 보다가 눈치 챘다.
I'm sorry하며 cross border fee 추가해달라고 하니,
영수증 찢어버리고 새로 뽑아 주었다.
그리고 이제 차를 찾으러 갔느데,
스위스 비넷이 붙여져 있었던건 솔직히 좀 마음에 들었다.
저거 하나에 5만원씩 하기 때문이다.

그래도 나름 하이브리드라 연비가 15km/L로 나쁘지는 않았다.
독일에서의 첫 운전은 생각보다 쉬웠다.
네비야 영어로 Turn Left, First Exit 요런 이야기만 하니 괜찮고
기본원칙은 우리나라와 독일 모두 비슷하기 때문이다.
중앙선이 흰색인게 조금 어색하고
표지판에 뭐라 써져 있는지 모르는건 좀 아쉬웠지만
그래도 알파벳이라 네비에 있는 글자대로 가는건 가능하니 큰 문제는 없었다.
첫번째 목적지는 하이델베르크.
A5 고속도를 타고 쭉 내려가는길에
차가 조금 줄어들었을 때, 190km/h 까지 찍어보았다.
리밋이 200에 걸려있는 것도 있고
하이브리드다 보니 고속주행에 좀 약했다.
150km/h 이상 올라가면
그떼부턴 체중 실어서 풀악셀 밟아야한달까?
독일에선 진짜 좋은 차가 필요하다고 느꼈다.

역시 독일답게 운전매너는 최상급이었다.
이후 한국에 돌아와서 독일병에 꽤 오랫동안 걸렸었다.
1차선 정속주행 이런건 당연히 없고
무조건 최하위차로까지 내려간다.
keep right가 정말 잘되고 있었다.
4차선 고속도로면
1차로 : 200km/h 이상
2차로 : 150km/h
3차로 : 130km/h
4차로 : 8~90km/h (트럭)
이런 느낌이다.
아무쪼록 독일 도로는 정말 좋다.
1시간이 걸려 하이델베르크에 도착하고
아래 사진의 P12 주차장에 주차했다.

여러 동상들도 보고

칸트의 산책로라 불리우는 철학자의 길도 갔다.
꽤 높기도 하고, 무엇보다 하이델베르크성에서 보는 것과 큰차이가 없다.
두 번 갈 필요는 없는 그런 곳이랄까...

멀리서 보는 하이델 베르크 성은 멋있었다.

하이델베르크 성 입장료가 아까워서
(정확힌 케이블카 타나 안타나 입장료는 동일한데, 케이블카 타려면 40분 기다려야했다)
무료인 정원만 갔다. 그래도 나름 멋지고 괜찮았다.


정원까지 보고 이제, 내가 렌트카 여행을 결심하게 되었던 검은 숲으로 떠나게 된다.


다음에 계속...
'Travel > 2509 Europe' 카테고리의 다른 글
| 3. 독일 블랙 포레스트와 뭄멜제 (유럽 렌트카 3000km 여행기) (0) | 2025.12.13 |
|---|---|
| 1. 프랑크푸르트로 가는 길 (유럽 렌트카 3000km 여행기) (0) | 2025.12.03 |
| 3000km 유럽 렌트카 여행기(독일, 스위스) (0) | 2025.11.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