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론
새해부터 1월 3주까지는 꼬박꼬박 주간 회고를 작성했었다. 그러나 1월 3주 이후로 작성하지 않았다. 회고할 내용이 없었기 때문이기도 했다. 너무 짧은 주기라 그런지 KPT 항목들이 반복되는 느낌도 있었다. 회고할 내용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니었다. 하지만 일반화하거나 필터링할 경우 어정쩡한 회고 내용이 될 것이라 생각하기에 (쓰는 것이 더 좋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핑계로 회고를 쓰지 않았다.
여담으로, 글에서 뭔가 구체적인 부분들이 생략된 기분이 든다면, 이는 일반화를 하였기 때문이다. 어찌 보면 추상화라고도 할 수 있을 것 같다.
2월에는 여러 변화를 맞았다.
사소한 것으로는 겨우내 사회적 거리두기(핑계) 때문에 몸무게가 늘었다. 운동을 하기로 마음 먹었다.
2월을 뒤흔든 일이라면 Position과 Role이 바뀐 점일 것이다. 작년 12월로 돌아간 것이라, 익숙하지 않은 것은 아니었다.
그러나, 2/23 - 무엇을 해야 할지 모르는 것에서 벗어나기 이 글의 내용처럼 2월 중순부터 암흑의 세상과 만나게 되었다. 여기서의 암흑은 '악'이 아니라 '어둠'이다. 사실 회고를 쓰는 이 시점에도 여전히 불안하고, 모르는 것이 많다.
피드백에 대한 두려움도 어느 정도 있다. 어두컴컴한 곳에서 뭔가를 찾다 보면, 분명 부딪힐 수밖에 없다. 하지만 아프기 싫다. 이런 점들 때문에 어둠에 불안감을 느꼈던 것 같다. 현재 상황에서 좋은 결과물을 도출할 수 없을 것 같았다. 좋지 않은 결과물은 필연적으로 많은 개선점을 갖게 된다. 어떤 피드백이 다가올지 알 것 같은 나는 피드백은 무서운 존재라 여기게 되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괜한 걱정인 경우도 많았다. 막상 내가 감당할 수 있는 피드백을 받게 됐다면, 그냥 넘어갈 수 있었다.
네거티브 피드백
네거티브 피드백에 상처 입는다. 성격적인 측면이긴 하다. 그렇다고 피드백 문화를 싫어하는 것은 아니다. 필요하다는 것도 느끼고 있고, 그것이 더 좋은 방향으로 이끌어 간다는 것도 알고 있다. 어찌 보면 제품의 피드백을 나에 대한 피드백으로 느끼는 것은 '나'가 가지고 있는 제품의 책임감 때문이라고도 할 수 있다. 물론 이런 부분들은 고치면 좀 더 좋은 사람이 될 수 있을 것이다.
그 외에도 여러 요소들이 네거티브 피드백 수용성에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한다. 그날 컨디션 같은 것들을 비롯하여 내가 아침에 버스를 놓쳤는지 안 놓쳤는지도 영향을 미칠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 수용성에 미치는 부정적인 요소들을 무시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모두가 좋은 마음으로 하는 네거티브 피드백을 악의 피드백으로 인식하지 않도록 말이다.
Managing negativity
긍-정 파워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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